삐뚤삐뚤 날면서도 꽃송이 찾아 앉는 나비를 보아라 마음아. <나를 위로하며> 함민복
by 미도
엄마










보고싶은 엄마에게서 긴 메일이 왔다. 잘즈부르크에서는 내가 기대했던 사운드오브뮤직 투어를 하지 않았고 그 대신 할슈타트라는 마을에 갔다고 했다. 장크트볼프강에 어떤 건축가가 낡은 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한 호텔이 있는데 내가 그 곳으로 신혼여행을 가면 좋겠다고 했다. 빈티지 마켓에서 날 위해 고른 피노키오 브로치를 얼른 주고 싶다고도 했다. 엄마가 지금 행복한 거였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by 미도 | 2008/08/14 00:06 | memo | 트랙백 | 덧글(2) |
감기
장장 나흘동안 잘 잤소만. 남은 감정들이, 밀린 할 일들이 너무 많다. 혹독하다.
by 미도 | 2008/08/05 18:32 | memo | 트랙백 | 덧글(1) |
아빠










밥을 먹자마자 소파에 드러누워 배를 내밀고 야구중계를 보는 남자. 환경단체 티셔츠를 벗어제껴 다 헤진 런닝을 보이는 남자. 뿌드득. 서슴없이 방구를 끼곤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 내가 첫 월경을 고백한 남자. 나에게 대안학교에 갈 것을 권했던 남자. 촛불집회에 네 번이나 나갔지만 더이상 소속이 없는 남자. 자신의 대학원 동기생 이인규(서울시 교육감 5번 후보)와 전교조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남자. 딸이 듣지 않았으면 하는 채무관계전화를 받는 남자. 엄마를 고독하게 만든 남자. 그래서 결국 외로운 남자.
여전히 나의 토양이자 발인 남자. 아빠.
by 미도 | 2008/07/24 19:07 | memo | 트랙백 | 덧글(7) |
엄마의 출국
엄마의 두번째 출국.
뭐. 딸년은 원래 그런거라며 사고싶은 목록을 잔뜩 들려보냈지.
by 미도 | 2008/07/24 10:18 | memo | 트랙백 | 덧글(0) |
memo
대학생을 위한 청년 케포이필리아

  케포이필리아란 ‘공부와 우정과 밥의 향연’!을 뜻하는 연구실의 용어입니다. 이 향연에 대학생 청년들을 초대합니다. 취업과 학점의 울타리, 분과학의 장벽에 갇혀, 청춘의 열정을 잠식하고, 삶을 왜소하게 만드는 ‘죽은 대학의 지식’이 아니라, ‘충만한 신체, 충만한 존재’를 향한 삶의 비전을 탐구해봅시다. 구체적인 방법은 ‘유쾌한 독서, 치열한 토론, 화끈한 글쓰기’. 밑천은 열정과 끈기! 전략은 좌충우돌, 종횡무진!
이 시끌벅적한 ‘길 위에서’ 친구를 만들고 운명을 바꾸는 기적!을 연출해봅시다.   

  담임 : 고미숙
  강사 : 이진경, 고병권, 채운, 변성찬, 이수영, 박정수, 등등. 
  조교 : 조만세
  과정 : 9월 11일 - 12월말까지(4개월)
  참가비 : 15만원(전체과정)
  참가자격 :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정원 : 25명 (선착순)
  시간 : 매주 목요일 7시 - 10시까지
  장소 : 연구공간 수유+너머 ‘세미나실’
  개강일 : 9월 11일(목) 저녁 7시
  진행 방식 : 읽고, 말하고, 쓴다. 몸이 바뀔 때까지!^^
        -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 지식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윤리도 함께
          익혀야 합니다.       

 
  텍스트 : 1.인트로 -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고미숙)
              2.모더니티 : 1)모더니티의 지층들(이진경 외)
                                2)나비와 전사 (고미숙)
              3.탈주와 전복 : 1)호모 아르텍스(채운)
                                    2)천개의 길, 천개의 눈(고병권)
                                    3)이진경의 필로시네마(이진경)
                                    4)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고병권)
              4.꼬뮌과 유목 : 1)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고미숙)
                                    2)꼬뮌주의 선언(고병권 외)
                                    3)노마디즘(이진경) 
 
      *추후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슴. 
      *개강일엔 오리엔테이션 및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니,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반드시 읽고 와야 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조만세(011-9023-1956)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입금하시고,
간략한 자기소개와 연락처를 리플로  남겨주세요.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836-012774(이성국)
by 미도 | 2008/07/20 22:13 | * | 트랙백 | 덧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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